산불·AI·민생이 핵심 과제
지역사랑상품권 4000억 증액
1일 오후 본회의서 처리 예정
지역사랑상품권 4000억 증액
1일 오후 본회의서 처리 예정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정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경안 합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5.01. kch052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1/202505011135500095_l.jpg)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이 1일 13조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에 합의했다. 당초 정부가 제출한 12조2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가량 증가한 규모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같은 규모의 추경안 합의를 확정했다. 핵심은 산불 피해 복구 등 재난 대비, 인공지능(AI) 예산, 민생 관련 예산이다.
양당 원내대표에 따르면 올해 영남권을 뒤덮은 산불 피해 복구와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한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산불 피해 지역과 농수산물 할인 지원 예산을 정부안보다 2000억원 증액하기로 했다.
지난해 민주당이 감액 처리한 마약·딥페이크·성범죄 수사비 500억원을 복구했고, 여름철 수해를 대비한 예산 300억원을 증액했다.
민주당이 강조한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4000억원도 반영됐다. 최근 부진한 건설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임대주택 및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에산도 8000억원 증액했다.
양당은 물가 안정과 민생 활력 제고를 위한 예산으로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예산도 약 1700억원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이 외에도 △감사원 감사활동비 △국가장학금 기준 상향을 위한 예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비 △학교 폐쇄회로(CC)TV 설치 예산 등이 포함됐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해 민주당이 일방 삭감한 예산안을 처리했는데, 그때 전액 감액된 민생 수사 관련 예산을 전부 복원했다”며 "가급적 빚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경안을 마련하되 꼭 필요한 부분만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계엄 이후 정치적 혼란 속에서 임박한 대선과 산불로 파탄 난 경제를 살리기 위한 긴급 추경이자 AI 반도체, 미래성장을 위한 추경"이라며 "의회와 정부가 지혜를 모아 좋은 협상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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