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단기·초단기 근무 늘자… 알바 플랫폼 쏟아진다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1 18:26

수정 2025.05.01 18:26

정규직 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가운데 기업들의 '알바 플랫폼'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 HR플랫폼은 물론 IT·핀테크 업계까지 알바 시장에 진입하며 '잡테크'가 하나의 신사업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의 알바몬은 브랜드 캠페인 모델 변우석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급여 선지급 서비스 '제트캐시'를 출시, 알바생 복지를 강화했다. 미디어윌네트웍스의 알바천국은 지난달 알바 구인·구직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자기소개서 서비스를 내놓으며 기술을 고도화했다.



전통 알바 플랫폼 외에도 사람인은 자회사 라라잡의 '동네알바'를 통해 알바생과 사장님이 거주 또는 활동하는 지역을 기반으로 일자리를 추천해 주는 매칭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인크루트는 기업주문형 플랫폼 '뉴워커'를 통해 긱워커(초단기일자리)에 대한 수요·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도 동네 기반 '당근알바'에 구직자 평판과 경력을 보여주는 '프로·마스터 배지' 시스템을 도입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단기 알바 매칭 플랫폼 '알바프리'를 인수하고 지도를 기반으로 긱워커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각양각색의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는 이유는 단기·초단기 근무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편의점·음식점 등에서 주 15시간 미만으로 일한 초단시간 임금 근로자는 2020년(96만6000명) 대비 44만명 증가한 140만6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신지민 기자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