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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1.6조원 더 얹은 13.8조원 추경안 의결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1 22:17

수정 2025.05.01 22:17

민주 주장 지역사랑삼품권 일부 반영해 4000억원
국힘 주장 검·경·감사원 예산 복원
SOC 8000억원, 산불피해·농수산물 지원에 2000억원
국회의사당. 뉴스1
국회의사당. 뉴스1

[파이낸셜뉴스] 13조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안이 1일 국회의 문턱을 넘었다. 기존 재난·재해 대응, 통상·첨단산업 패권 경쟁, 민생경제 등에 중심을 둔 12조2000억원에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4000억원, 산불피해 지역 및 농수산물 할인 지원 예산 2000억원, 건설경기 활성화 등을 목표로 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8000억원 등을 증액하고, 기존 삭감됐던 검찰·경찰·감사원 특수활동비를 복구한 결과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반영된 추경안을 의결했다. 올해 첫 추경이 될 이번 추경안 규모는 13조8000억원이다. 기존 정부가 제출한 12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에 1조6000억원을 더 얹었다.



당초 국민의힘이 거듭 거부 입장을 밝혀 온 지역상품권 예산은 민주당이 주장한 규모에서 40%를 반영하는 식으로 합의를 이뤘다.

대신 국민의힘이 주장해 온 검·경·감사원의 특활비·특경비 복구엔 민주당이 양보하면서 이번 추경안에 반영됐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검찰, 경찰, 감사원의 특활비·특경비를 전액 삭감한 예산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킨 바 있다.


이외 건설경기 부양을 위한 SOC 예산, 산불피해 지원 및 농수산물 할인 지원 예산에 각각 8000억원, 2000억원을 증액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