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한덕수, 쪽방촌·광주부터 간다...오늘 국회서 대선출마 선언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2 07:18

수정 2025.05.02 08:25

종로 쪽방촌 방문, 광주 5·18 국립묘지 참배
대선 캠프는 '총리실 참모진' 주축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지난해 창신동 쪽방촌을 방문해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지난해 창신동 쪽방촌을 방문해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한 전 총리는 2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회견 명칭은 '국민께 드리는 약속'이다.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공직 사퇴를 발표한 한 전 총리는 이날 회견을 통해 자신이 대권에 도전하는 구체적인 이유와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출마 선언 후에는 서울 종로구 돈의동에 있는 쪽방촌을 방문한다.



이후 광주 5·18 국립묘지를 참배하는 등 지역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 고향은 전북 전주다.

한 전 총리 대선 캠프는 손영택 비서실장과 김수혜 공보실장, 신정인 시민사회비서관, 김철휘 소통메시지비서관, 이충현 정무협력비서관 등 총리실 참모진이 주축을 이룰 예정이다.

호남 출신의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 등도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총리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 경선 당시 사용한 ‘맨하탄21’ 빌딩의 사무실을 넘겨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韓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

앞서 한 전 총리는 전날(1일) 오후 4시 총리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직을 내려놓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 밖에 길이 없다면, 그렇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했다.


또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