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이 가져야 할 덕목…법 위에 설 수 없다는 것 분명히 아는 것"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가 4일 "더불어민주당이 대법원장의 탄핵을 추진한다면 반헌법적 폭거"라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우리나라를 이제까지 지탱해오고 국민들을 행복하게 생활하게 했던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는 "대법원을 구성하는 재판관들은 정말 헌신적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분들"이라며 "그분들이 탄핵 소추를 당해야 할 그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특정 정치인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정치인이 가져야 할 덕목은 법 위에 설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아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 측이 불리한 조건을 들고나와도 받아들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단일화 대화에 아무런 조건이 없다.
대통령 임기 3년 단축 공약을 지킬 수 있겠느냐는 물음엔 "분명히 지킨다"면서 "권력 추구 과정에서 환경이 바뀌거나 문제가 생기면 개헌을 포함한 거대한 개혁이 사장돼버리는 것을 너무나 많이 봐왔다. 나는 절대로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대선 출마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소통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엔 "순전히 내 개인적인 판단"이라며 "우리 국가와 국민을 위한 마지막 봉사로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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