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지난 1·4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만큼 연간 이익 턴어라운드가 쉽지 않다는 전망에 상상인증권이 티웨이항공 목표주가를 23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고정비 증가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며 목표주가를 2300원으로 하향한다"며 "연중 최대 성수기인 1·4분기 적자로 연간 이익 턴어라운드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 1·4분기 티웨이항공은 연간 5.6% 감소한 연결 매출액 4466억원, 영업적자 355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는 평가다.
유럽 노선 취항으로 탑라인 성장은 이뤄졌으나 전사 여객 운임이 큰 폭 하락하고 감가상각비, 임차료 등 기재 관련 비용 부담이 증가한 점이 영향 미쳤다. 또 고환율 영향으로 공항관련비, 조업비가 늘어난 데다가 기재 도입 지연으로 인건비 부담도 가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체적으로 국내선은 연간 14.6% 감소한 매출액 457억원, 국제선은 연간 7.6% 늘어난 3866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동사의 구조적인 이익 개선을 위해서는 본격적인 유럽 노선의 레버리지 효과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보다 큰 규모의 신기재 도입이 필요하다"며 "LCC 여객 수요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단기에는 기재 도입을 위한 투자보다는 이익 정상화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으며 신사업 효과 반영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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