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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다녀왔더니 집에 모르는 男이 웃통 벗고…‘황당’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11 10:07

수정 2025.06.11 13:26

호주 시드니의 한 커플의 가정집에 모르는 남자가 들어와 자기 집인 양 생활하고 있었던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사진=데일리메일) 2025.6.2 /사진=뉴시스
호주 시드니의 한 커플의 가정집에 모르는 남자가 들어와 자기 집인 양 생활하고 있었던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사진=데일리메일) 2025.6.2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호주의 한 대학생 커플이 집을 비우고 여행을 다녀왔다가 낯선 남성과 맞닥뜨린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시드니대 학생인 데누라 리우가 남자친구인 윌리엄 큐와 함께 피어몬트 도심에 있는 자기 아파트에 들어갔다가 모르는 남성인 딜런 패트릭 옐코반(30)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옐코반은 "집을 정리하고 있었다"고 말한 뒤 급하게 짐을 챙긴 후 발코니를 통해 도주하려 했다. 다행히 리우와 큐는 아파트 관리인의 도움을 받아 그를 붙잡는데 성공했으며, 옐코반은 남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 등으로 구금됐다.

이번 사건 이후 리우와 큐는 옐코반이 사용했던 거의 모든 것을 버려야 했다.

두 사람이 집을 비운 사이, 옐코반이 큐의 옷을 마음대로 꺼내 입고 리우의 물건들을 멋대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옐코반이 입은 큐의 옷에는 이물질이 묻어있었고, 변기에도 배설물 흔적이 남아 더럽혀져 있었다. 결국 리우와 큐는 전문 청소 업체에 집을 맡겼고, 일주일 동안 호텔 숙박비로 거의 2000달러(약 272만원)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옐코반은 큐의 카드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내역을 보면 옐코반은 일주일 동안 그들의 집에 머무르며 생활한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큐는 은행으로부터 옐코반이 사용한 돈을 돌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옐코반은 무단 칩임 외에도 난폭 운전, 가정 폭력 접근 금지 명령 위반, 사기 혐의로 등으로 기소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