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의회, 19일 본회의서 찬반 표결 끝 부결 처리
대표발의 김미희 의원 “부산 미래 위한 논의 멈춰선 안돼”
대표발의 김미희 의원 “부산 미래 위한 논의 멈춰선 안돼”
[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운대구의회가 19일 열린 제288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미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이 대표발의한 ‘해양수산부 부산 조속 이전 촉구’ 건의안을 찬반 표결 끝에 부결 처리했다.
이 건의안은 해양수산부와 국내 최대 해운기업 HMM 본사, 해사법원을 부산으로 이전해 행정·산업·사법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해양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김미희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은 해양수산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국가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전략적 과제”라며, “이번 건의안은 단순한 정치적 주장 이전에, 부산의 미래를 위한 현실적 제안이었다”고 강조했다.
반대 토론에 나선 국민의힘 의원들은 “산업은행 이전과 이재명대통령이 재판에 임해야하는 결의안이 우선”이라며 국민의힘 의원 전원 반대로 부결시켰다.
김미희 의원은 “당리당략에 의해 부산의 미래 산업이 걸린 건의안이 부결돼 대단히 안타깝다”며 “부산이 해양수산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논의는 결코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는 차원에서 앞으로도 지역의 목소리를 담아 지속적으로 정책적 문제제기와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18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대한 환영 입장을 발표하며 "부산항 북항이 해수부 이전 적지다. 해수부와 해양수산 공공기관을 함께 이전해 시너지를 높여야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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