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싱가포르가 독립 60주년을 기념해 SG60 바우처(상품권)를 공식 발행한다. 이에 따라 21세 이상 모든 국민은 최소 600싱가포르달러(약 64만원) 이상의 상품권을 지급받게 됐다.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공영방송 CNA, 경제매체 비즈니스타임스 등은 이날부터 60세 이상 노인들을 우선 대상으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SG60 상품권 1차 신청을 받는다고 전했다. 21세부터 59세까지 국민은 2차 대상으로 오는 22일부터 신청 받을 예정이다.
이번 SG60 상품권은 21세부터 59세까지 국민을 대상으로 600싱가포르달러(약 64만원), 60세 이상 국민은 800싱가포르달러(약 85만원) 상품권을 지급한다.
또한 싱가포르 정부는 고령의 국민들이 손쉽게 상품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특별 엽서도 발행한다. 싱가포르의 여러 건축물과 특징적인 풍경 등을 그린 이 엽서의 뒷면에는 QR코드가 있고, 이를 통해 수령인이 SG60 상품권을 바로 신청할 수 있다.
이번에 발행하는 SG60 상품권은 내년 말까지 사용 가능하며 사용처는 주로 호커(노점) 등 골목 상권이다. 상품권 전체 금액의 절반까지는 프랜차이즈 슈퍼마켓 등에서도 쓸 수 있다.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는 “SG60 상품권은 국가 건설 여정에서 모든 싱가포르 국민의 공헌을 인정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로우 옌 링 문화·지역사회·청소년 및 무역·산업 담당 수석 국무장관 역시 지난달 25일 관련 브리핑에서 “SG60 바우처는 싱가포르 국민들이 생활비 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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