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간판 공격수 손흥민(32)이 MLS 이적설을 일축하며 그의 다음 행선지에 대한 추측이 증폭되고 있다. 계약 만료 1년을 앞둔 손흥민을 향해 MLS의 LAFC가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으나, 손흥민은 이를 정중히 거절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미러는 "손흥민이 LAFC의 제안을 거절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토트넘과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에 합의, 2015년부터 이어진 토트넘과의 인연을 11년으로 늘리게 됐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EPL 득점왕(2021-2022시즌)과 FIFA 푸슈카시상(2020년)을 수상했고, 주장으로서 UEFA 유로파리그 우승(2024-2025시즌)을 이끌었다.
토트넘이 지난 2월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한 마티스 텔(20)을 완전 영입하고,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부임하면서 손흥민의 입지에 대한 추측이 제기됐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부터 사우디, 튀르키예, 미국 등 다양한 클럽들의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어 왔다.
최근에는 LAFC가 손흥민 영입에 적극적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는 LAFC의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가 프랑스 리그1 릴로 이적하면서 손흥민이 대체자로 거론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더선은 "LAFC가 지루의 공백을 손흥민으로 메우려 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며 "내년 1월이나 1년을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러 역시 "손흥민이 LAFC의 관심을 거절할 것으로 보인다"며 "토트넘에서 10년간 헌신한 손흥민의 주급은 20만 파운드다. 이적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서두르지 않고 적절한 기회를 기다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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