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낮 최고 기온이 42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자 그리스 당국은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작업 중단 조치를 시행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스 노동부는 이날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 노동과 음식 배달 서비스를 중단을 명령했다. 여기에 근로자가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고용주에게 권고했다.
이번 조치는 주로 그리스 중부와 여러 섬 지역에 적용됐으며, 수도 아테네에서는 별도의 비상조치가 시행되지 않았다.
그리스는 지난 6일부터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번 폭염은 오는 1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그리스 문화부는 8일(현지시간) 주요 관광지인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를 오후 시간대에 폐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분간 이 시간엔 관광객의 아크로폴리스 출입이 금지된다.
한편 그리스 당국은 올여름 사상 최대 인원의 소방관을 배치하는 등 기후 변화의 영향에 대처하기 위해 장기적인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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