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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6월 中 신축주택 가격 3.7%↓…"지원책에도 계속 하락"

뉴시스

입력 2025.07.15 14:30

수정 2025.07.15 14:30

[슝안=신화/뉴시스] 중국 허베이성 슝안 신도시에서 아파트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자료사진. 2025.07.15
[슝안=신화/뉴시스] 중국 허베이성 슝안 신도시에서 아파트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자료사진. 2025.07.1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부동산 시장 불황이 이어지는 중국에서 2025년 6월 신축주택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7% 하락했다.

명보와 재신쾌보(財訊快報), 경제통(經濟通) 등은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바 5월 주요 70개 도시의 신축주택 가격이 이같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낙폭은 5월 4.1%에서 0.4% 포인트 축소했다. 25개월 연속 저하했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부문에 대한 광범위한 정책 지원에도 여전히 약한 시장 신뢰로 인한 수요 부진 때문에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투자와 판매도 감소했다.



도시 규모별로 6월 가격변동을 보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深圳)의 1선도시는 전년 동월보다 평균 1.4% 하락했다. 낙폭이 5월 1.7%에서 0.3% 포인트 축소했다.

성급 2선도시도 3.0% 내리고 3선도시는 4.6% 저하했다. 2월에 비해선 2선도시가 0.5% 포인트, 3선도시는 0.3% 포인트 낙폭을 좁혔다.

신축주택 가격은 전월과 비교해선 0.27% 내렸다. 2개월 연속 보합(0.0%↑)에서 0.22% 하락한 5월보다 낙폭이 0.05% 포인트 확대했다.

도시 규모별로는 1선도시가 0.3%, 2선도시 0.2%, 3선도시 0.3% 각각 저하했다.

주택가격은 70개 도시 가운데 56곳이 전월보다 하락했다. 5월보다 3곳 늘었다. 25개월째 절반 넘는 도시에서 가격이 내렸다.

가격이 오른 도시는 14곳으로 전월에 비해 1곳 많았다. 가격 변동이 없는 도시는 없다.

거래가격이 비교적 자유롭게 시장 수급을 반영하는 중고주택 가격은 작년 동월 대비로 1선도시에서 3.0%, 2선도시 경우 5.8%, 3선도시 6.7% 각각 하락했다.

5월과 비교해 1선도시는 낙폭을 0.3% 포인트 확대한 반면 2선과 3선 도시 경우 각각 0.3%, 0.2% 포인트 줄였다.

1~6월 부동산 투자는 4조6658억 위안(약 899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2% 줄었다. 감소폭이 1~5월 10.7%에서 0.5% 포인트 확대했다. 이중 주택투자는 3조5770억 위안으로 10.4% 감소했다.

부동산 판매(면적 기준) 경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 감소한 4억5851만㎡로 나타났다. 이중 주택 판매는 3억8358만㎡로 3.7% 줄어들었다.

판매액은 4조4241억 위안으로 5.5% 줄었고 이중 주택이 5.2% 감소한 3조8849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내총생산(GDP) 중 4분의 1을 차지하는 부동산 부문은 여전히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국무원은 6월13일 회의에서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개발용지와 공사 중인 부동산 프로젝트에 관한 전국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막대한 부채를 안은 부동산 개발사가 미분양 주택과 미개발 토지를 지방정부에 매각할 수 있도록 하고 도시 재개발 촉진, 수요진작을 겨냥한 주택담보 대출 금리 인하와 계약금 요건 완화 등 지원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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