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소재 건설공사 현장 방문
추락사고 예방수칙 점검
"산재공화국 오명 벗어야"
"오늘 점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
추락사고 예방수칙 점검
"산재공화국 오명 벗어야"
"오늘 점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
고용노동부는 김 장관이 취임날인 이날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건설공사 현장을 사전 예고 없이 방문, 건설 노동자들의 안전 실태를 불시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현장에서 건설공사 사망사고의 57.6%를 차지하는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핵심 안전수칙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그 결과, △거푸집·계단실 설치 작업에서 안전난간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은 점 △비계 설치 작업에서 작업발판이 제대로 고정돼 있지 않은 점 △철골 이동통로에 안전대부착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점 △엘리베이터 피트 출입금지 미실시 등을 적발했다고 고용노동부는 설명했다.
김 장관은 불시 점검 이후 현장 관계자를 만나 이 같은 법령 위반사항을 조속히 시정토록 하고, 시정되지 않을 시 엄정하게 조치할 것임을 경고했다. 이외에도 김 장관은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조치 등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산재공화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노동자 안전에 대한 접근 방식이 과거와는 달라져야 한다"며 "오늘 점검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매주 현장에 직접 나가 불시 점검·감독하는 한편, 산업안전감독관과 직접 소통하면서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근본적인 해법을 현장에서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현장 밀착형으로 고위험 사업장 등을 집중 관리하고 위법사항은 엄정히 조치할 수 있도록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를 조속히 가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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