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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장관 "의정갈등 해소·공공의료 강화"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22 18:21

수정 2025.07.22 18:21

정은경 장관 "의정갈등 해소·공공의료 강화"
정은경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이 22일 공식 취임하며 국민 중심의 보건의료 개혁과 의정갈등의 조속한 해소, 공공의료 체계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정 장관은 취임사에서 "지금은 보건복지부가 본연의 역할인 '국민 건강 증진'에 다시 집중해야 할 시기"라며 의료현장 회복과 체계 개편을 위한 실천 중심 행정을 강조했다.

정 장관은 최근 반복되어온 의료계와의 갈등 상황과 관련, 신뢰 회복이 의료개혁의 전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화된 의정갈등으로 의료현장이 흔들리고 있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공감하고 협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대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정책은 일방적인 전달이 아니라, 의료인과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어야 지속된다"며 향후 보건복지부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의료계와의 신뢰 기반을 복원하는 데 주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 장관은 공공의료 붕괴 위기와 필수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언급하며 "이대로는 의료 체계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정 장관은 의료인력 수급 추계를 과학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를 도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정 인력 규모 산정과 안정적인 인력 공급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필수의료 컨트롤타워로서 국립대병원을 체계화하고, 중앙정부가 공공의료 운영을 직접 조정할 수 있도록 복지부 소속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