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각지 소방서 구조대원과 의용소방대원, 경찰, 군 관계자 등 총 746명이 장비 181대와 함께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오전 9시 현재 산청군 내 인명피해는 사망 13명, 실종 1명으로 집계됐다.
신등면 율현리에서 격류에 휩쓸려 실종된 80대 남성이 산청지역 마지막 실종자로 남아있다.
지난 19일 수색 작업이 시작된 이후 10일간 지속되면서 장기전 양상을 띠고 있다.
구조당국은 실종자가 물길을 따라 하류로 떠내려갔을 것으로 보고 무인기와 고무보트를 이용해 사고 현장 주변 진양호와 경호강, 남강 등 수변 지역을 중점 수색하고 있다.
암석 지대와 토사 퇴적 구간에서는 굴삭기와 덤프트럭 같은 중장비를 투입해 매몰 가능 지점을 파헤치는 방식으로 수색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탐침봉과 구조견을 동원한 지상·지하 탐색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생활복구지원팀이 별도로 구성돼 소방차량 37대를 활용한 침수 지역 물 빼기와 도로 청소, 생활용수 공급 등 복구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수색대원들의 활동에 제약이 따르고 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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