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허가제 콘퍼런스
"외국인노동자, 이웃이자 동료"
"외국인노동자, 이웃이자 동료"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개최한 ‘2025 고용허가제(EPS) 콘퍼런스’에서 “고용허가제로 맺어진 글로벌 협력체계를 더욱 굳건히 다지고, 노동존중의 고용허가제로 나아가기 위해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2004년 도입된 고용허가제는 고용주의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노동 수요가 있을 경우 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는 일정 수준의 검증을 거쳐 외국인 근로자에게 취업비자를 발급한다.
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현재 우리는 17개국 노동자들과 함께 숨 쉬고 함께 일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외국인 노동자는 타국의 손님이 아니라, 이 땅에서 함께 꿈꾸는 이웃이자 동료”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외국인 노동자 보호를 위한 구상도 소개했다. △인권침해 무관용 대응 △안전한 일터 조성 △일상생활 지원 등이다.
그는 “차별, 임금 체불, 직장 내 괴롭힘 등 인권침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언어 장벽이나 정보 부족으로 사고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외국인 맞춤형 교육과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주거환경 개선, 고충상담 등 일상생활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고용허가제 콘퍼런스에서는 제도 활용 우수 사례가 소개됐다. 이후 간담회에선 고용허가제 관련 협력방안 및 개선 방향, 외국인 노동자의 산업재해 사고 예방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산업현장에서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 준 노동자와 기업에 감사드린다”며 “외국인 노동자와 기업이 상생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고용허가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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