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연봉만 올려주면 바로 이직" 20대 직장인 43% 선택은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7 09:24

수정 2025.08.07 09:23

잡코리아 조사
직장인 희망 인상률 평균 11.8%
77%는 현재 연봉 '불만'
이직 희망 연봉 인상률 조사. 잡코리아 제공
이직 희망 연봉 인상률 조사. 잡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20대 직장인 10명 중 4명이 연봉만 올려준다면 별다른 조건 없이 이직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직장인 평균 희망 연봉 인상률은 11.8%로 집계됐다.

7일 잡코리아 콘텐츠LAB이 20~40대 직장인 10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직 희망 연봉 인상률' 조사에 따르면, 희망 인상률은 △20대 11.1% △30대 11.7% △40대 이상 12.3%로 평균 11.8%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기록한 13.0% 대비 1.2%p 낮아진 수치다. 하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 인상을 기대하는 직장인이 많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 연봉에 '만족'하거나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23%에 그쳤다. 나머지 77%는 '불만족'이라고 응답했고, 이 중 60%는 "연봉 인상 폭에 따라 이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20대는 "인상 제안만 있다면 무조건 이직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43.1%로 세대 중 가장 높았다.

연봉 정보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응답자 중 55%는 "동종·동일 직무 평균 연봉이 궁금하다"고 답했고, 이를 커리어 설계와 이직 판단 기준으로 삼고 있었다.

변지성 잡코리아 콘텐츠마케팅팀장은 "MZ세대일수록 연봉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직과 협상의 기준을 명확히 세우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 직장인 457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 조사에 따르면 3년차 미만 직원 평균 연봉은 3800만원으로 집계됐다.
4~6년은 평균 4400만원, 7~9년은 5000만원 수준이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