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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유출 방지" SK쉴더스, '사이버가드'로 의료기관 지원

최혜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8 11:10

수정 2025.08.08 09:23

최근 5년간 의료기관 침해 사고 200건 이상
사이버가드, 문서 암호화(DRM)·서버 데이터베이스(DB) 암호화 도와
외부 유출 시에도 열람 불가능
SK쉴더스 구독형 보안 서비스 '사이버가드'. SK쉴더스 제공
SK쉴더스 구독형 보안 서비스 '사이버가드'. SK쉴더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SK쉴더스가 의료기관 개인정보보호 지원에 나선다.

SK쉴더스는 의료기관에 구독형 보안 서비스 '사이버가드'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SK쉴더스가 집계한 의료기관 대상 침해 사고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사고가 200건 이상 발생했다. 지난해 상반기 사고는 68건으로 2020년보다 3.7배 증가했다. 특히 전체 사고 중 80%가 의원·중소병원에서 발생했다.



이에 개인정보 포털에서 자율 규제 단체로 지정된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등은 의료기관이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매년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을 실시한다. 점검은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미 이행한 의료기관은 행정안전부 무작위 현장점검 대상이 된다. 기준 미달 시 과태료 등 법적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사이버가드는 의료기관이 자율점검을 할 수 있도록 △문서 암호화(DRM) △서버 데이터베이스(DB) 암호화 △데이터 손실 방지(DLP) 플러스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DRM은 △환자 진료기록지 △판독문 △엑스레이·초음파 영상 등 비정형 데이터를 암호화한다. 외부 유출 시에도 열람이 불가능하다. DLP 플러스는 정보 유출 차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개인정보 유출 △분실 △도난 △위·변조 △훼손과 같은 사고 발생 시 법률상 손해배상금 등을 보상하는 보험을 통해 피해 대비도 돕는다.

의료기관은 PC 당 월 최소 1만원대(PC백신·DRM·DLP 플러스 구성 기준) 비용으로 사이버가드를 이용할 수 있다. 또 기존 진료 시스템을 변경하지 않고 필요한 보안 서비스만 선택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


김병무 SK쉴더스 부사장은 "사이버가드는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보안 대응이 어려운 의료기관이 자율점검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환자 정보 보호와 법적 리스크 완화를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