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도 29명 美 인도
WSJ "2월 인도 때와 비슷한 규모"
앞서 트럼프, 중남미 마약 카르텔 대상으로 美 군사력 사용 검토
셰인바움, 즉각 반발 "어떤 종류의 '침략'도 배제한다"
WSJ "2월 인도 때와 비슷한 규모"
앞서 트럼프, 중남미 마약 카르텔 대상으로 美 군사력 사용 검토
셰인바움, 즉각 반발 "어떤 종류의 '침략'도 배제한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멕시코는 이날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덜레스 국제공항, 샌디에이고, 뉴욕 등지로 카르텔 우두머리급 수감자들을 추방했다. 추방자 명단에는 미국에서 마약 범죄 혐의로 수배된 주요 범죄 조직 구성원들이 포함돼 있다.
이번 송환 규모는 멕시코가 지난 2월 미국에 인도한 마약 사범 수감자 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시 멕시코는 미국 수사 당국의 오랜 수배 대상이었던 옛 마약 밀매 조직 두목을 포함해 29명을 전격 인도한 바 있다.
그중에는 1980년대 '나르코(마약범) 중의 나르코'로 불렸던 라파엘 카로 킨테로도 있었다. 그는 과거 과달라하라 카르텔의 우두머리로, 마약 밀매를 비롯한 다양한 범죄로 악명을 떨쳤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테러 단체로 지정된 특정 중남미 마약 카르텔을 대상으로 군사력 사용을 검토하라고 국방부에 비밀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 지시는 해외에 미군을 직접 투입할 수 있다는 의미를 시사해,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의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왔다.
이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멕시코는 어떤 종류의 '침략'도 배제한다"며 자국 내 미군 활동을 즉각 거부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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