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조사서 진술 거부, 18일 재출석 여부 불투명
[파이낸셜뉴스] 구속된 김건희 여사가 변호인단에 “내가 다시 남편과 살 수 있을까”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그는 부당 선거개입과 공천개입 혐의에 관한 질문 대부분에 묵비권을 행사했다.
특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전과 오후 각각 1시간 31분, 38분간 조사에 응했으나, 쉬는 시간을 제외한 실제 조사 시간은 2시간 9분에 불과했다. 조사 주된 내용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무료로 받은 여론조사 자료 경위였으며, 이른바 ‘나토 목걸이’ 관련 신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변호인단은 김 여사가 명씨와 관련해 “본인이 지시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18일 오전 10시 예정된 재출석은 병원 진료 일정으로 확답할 수 없지만, 최대한 일정에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김 여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여론조사 무상 수수와 공천 개입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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