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반기보고서 XBRL 주석 재무공시
총 28개 상장 금융사 중 유일 정정공시
비율 입력 방식, 일부 표 금액 누락 등 지적
총 28개 상장 금융사 중 유일 정정공시
비율 입력 방식, 일부 표 금액 누락 등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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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2025년도 반기보고서에 대한 XBRL 주석 재무공시에서 정정공시 결정을 받았다. 비율 표기방식 통일 문제, 일부 표 금액 누락 등 항목으로 따지면 22개 사항이 지적된 결과로 파악됐다.
가령 0.01로 입력해야 하는 할인율 자리에 1.00(%)을 써넣는 등 기술적 실책이 대다수였다. XBRL 자문법인은 삼정회계법인이 맡았다.
이번 반기보고서 XBRL 주석 재무공시 대상은 직전 사업연도 기준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 금융사였다. 총 28개사로 보험사(11개사), 금융지주·은행(7개사), 증권사(9개사), 카드사(1개사) 등이었는데 하나금융지주를 제외한 27개사에 대해선 별다른 조치 없이 공시가 완료됐다.
이번 주석 재무공시에 따라 국내뿐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들도 국내 금융사 XBRL 주석 데이터를 추출해 투자 판단에 쓸 수 있게 됐다. 재무제표 본문 공시는 이미 지난 2023년 3·4분기 보고서부터 시행 중인데, 이번에 주석까지 공시 범위가 확대된 만큼 그 활용도는 대폭 높아질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자산총액 2조원 이상~10조원 미만, 2조원 미만 상장 금융사는 각각 2026년도와 2027년도 반기보고서를 해당년도 8월에 XBRL로 순차 제출해야 한다. 다만 주요 은행 등 비상장 금융사 주석 공시 시행은 일단 상장사들 공시제도 안착 후 청사진이 나올 전망이다.
XBRL은 공시되는 정보(Fact)를 감독기관이 제시한 택소노미(Taxonomy), 즉 분류체계에 따라 일정한 양식으로 꾸려놓은 플랫폼이다. 기업들이 해당 기준에 맞춰 정보를 입력해놨기 때문에 사용자는 현금성자산, 매출채권, 유·무형자산 등 원하는 지표를 일괄적으로 불러와 조합할 수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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