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위험 회피 속 S&P500, 나스닥 하락…엔비디아, 3.5% 급락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9일(현지시간) 급속하게 위험 회피로 돌아섰다.
기술주 비중이 높아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이 나란히 하락했다.
반면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였다.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가 3.5% 급락하면서 빅테크를 중심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는 이날 9.4% 폭락하며 13일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15% 넘게 주가가 폭락했다.
증시 투자자들은 급속하게 위험 회피로 돌아섰다.
기술 업종과 통신서비스, 그리고 테슬라와 아마존이 속한 임의소비재 등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S&P500과 나스닥이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는 전일비 10.45p(0.02%) 오른 4만4922.27로 마감했다.
다우는 장중 0.6% 상승한 4만5207.39까지 올라 지난해 12월 4일 기록한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 4만5014.04를 일시적으로 뛰어넘기도 했다.
대형 우량주와 기술주가 골고루 포진해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S&P500은 37.78p(0.59%) 내린 6411.37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314.82p(1.46%) 하락한 2만1314.95로 떨어졌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58p(3.87%) 상승한 15.57을 기록했다.
빅테크 종목들은 된서리를 맞았다.
대중 수출용 AI 반도체 H20보다 성능이 개선된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엔비디아는 ‘다양한 제품군’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주가가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6.37달러(3.50%) 급락한 175.64달러로 미끄러졌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미국 판매가 저조하다는 통계가 나온 가운데 5.85달러(1.75%) 하락한 329.31달러로 떨어졌다. 투자은행 윌리엄 블레어가 테슬라의 로보택시 기술을 극찬하며 이 분야의 최후 승자가 될 것이라고 낙관해 장 초반 1.6% 오른 340.55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등 나머지 M7 종목들도 모두 하락했다.
가장 충격이 큰 종목은 팔란티어였다.
시가총액 기준 미 10대 기술업체이자, 상위 20대 대기업으로 부상한 팔란티어는 특별한 악재 없이 이날 9% 넘게 폭락했다.
팔란티어는 16.28달러(9.35%) 폭락한 157.75달러로 주저앉았다.
팔란티어는 지난 12일 186.97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경신한 뒤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 기간 주가는 15.6% 폭락했다.
팔란티어 폭락세는 차익실현 매물로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
주가가 지난 1년 동안 400% 넘게, 올해 들어서만 120% 가까이 폭등한 터라 초기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커졌다.
특히 1년 뒤 주당순익(EPS) 예상치에 비해 현재 주가가 214배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고평가 논란도 커진 상태였다.
팔란티어의 주가수익배율(PER) 214배는 S&P500 편입 기업 평균 PER 22배의 거의 10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인텔은 빅테크 약세 속에서도 선전했다.
소프트뱅크가 2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호재가 인텔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인텔은 1.65달러(6.97%) 급등한 25.31달러로 치솟았다.
인텔은 지난 8일 반등한 이후 이날까지 8거래일 동안 주가가 28% 폭등했다. 이 기간 18일 하루만 3.7% 급락했을 뿐 나머지 7거래일 동안에는 주가가 계속 올랐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19일 CNBC와 인터뷰에서 인텔 지분을 정부가 보조금 지원 대가로 받기는 하겠지만 표결권이 없는 지분으로 인텔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도 주가 상승에 보탬이 된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하면 최대 주주가 된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