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심하면 사망, 즉시 사용 중단"…'짝퉁 라부부' 얼마나 위험하길래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0 06:41

수정 2025.08.20 06:41

지난 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엑스포 및 콘퍼런스’에서 한 여성이 방문객들에게 라부부 인형을 판매하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AFP 연합뉴스
지난 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엑스포 및 콘퍼런스’에서 한 여성이 방문객들에게 라부부 인형을 판매하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AFP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중국 완구 기업 팝마트의 캐릭터 인형 ‘라부부’의 위조 제품이 어린이 건강을 위협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 CBS뉴스에 따르면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이날 “가짜 라부부 봉제 인형이 어린아이에게 질식 및 사망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긴급 경고를 발표했다.

CPSC는 작은 봉제 인형이나 작은 열쇠고리 형태로 판매되는 가짜 라부부가 아이들의 입에 들어갈 경우 기도를 막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가짜 인형은 조악하게 만들어져 작은 조각으로 쉽게 부서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CPSC는 소비자들에게 이러한 가짜 제품을 구매하지 말고 즉시 사용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피터 펠드먼 CPSC 위원장 대행은 “이 가짜 라부부 인형은 위험하고 불법이며 미국 가정에서는 절대 사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부모도 장난감이 아이의 호흡을 방해할지 걱정해서는 안 된다”며 신뢰할 만한 판매자에게서만 구매할 것을 촉구했다.

CPSC는 정품 팝마트 라부부 인형에는 홀로그램 스티커와 공식 팝마트 사이트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라부부 인형의 이빨 개수가 9개인지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