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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고용장관 "철도사고 막지 못해 송구…제가 부족했다"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0 12:48

수정 2025.08.20 10:37

국회 환노위 전체회의 모두발언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이 19일 오후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무궁화호 열차 사고 현장 인근에 마련된 상황실을 방문하고 있다. 뉴스1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이 19일 오후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무궁화호 열차 사고 현장 인근에 마련된 상황실을 방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그간 안전한 일터를 위해 나름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어제 철도사고를 막지 못해 국민들께 너무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날 환노위 전체회의는 2024년도 고용노동부 회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을 검토하기 위해 열렸다.

김 장관은 결산 등을 설명하기에 앞서 지난 19일 경북 청도군 경부선로에서 발생한 재해와 관련한 사과와 위로를 전했다.

김 장관은 "면목이 없다. 제가 너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 번 깊이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재해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경북 청도군 경부선로에서 작업 중이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근로자 7명(원청 1명·하청 6명)이 무궁화호 열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2명(하청 2명), 부상자는 5명(원청 1명·하청 4명)이다.


사고 발생 이후 김 장관은 작업중지, 특별근로감독, 원인규명, 법 위반 여부 수사 등을 긴급 지시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