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귀신은 다 안다"…제사상 올린 게 분명한데 '농익었다' 수박 반품한 손님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7 14:55

수정 2025.08.27 14:55

온라인엔 "패딩 한 철 입고 반품" "사용한 프라이팬 씻지도 않고 반품" 경험담
제사상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수박을 환불해 달라는 손님의 이야기에 온라인에서 비판의 글들이 쏟아졌다. 사진은 반품된 수박, /사진=보배드림 캡처
제사상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수박을 환불해 달라는 손님의 이야기에 온라인에서 비판의 글들이 쏟아졌다. 사진은 반품된 수박, /사진=보배드림 캡처

[파이낸셜뉴스] 제사상에 올린 것으로 보이는 수박을 가져와 환불을 요구한 무개념 손님을 비판하는 글에 온라인도 공감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너는 반드시 벌받을 거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인 A씨가 올린 사진에는 제사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박 모습이 담겼다. 윗부분 일부는 잘려 나갔고 몸통도 반으로 토막 낸 상태였다.

A씨는 "이러고 반품을 하냐. 확인사살로 깨서 왔다.

너무 농익었다고?"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귀신같이 안다'는 말이 있다. 귀신은 다 알고 있다. 참 좋아하겠다"라며 "너는 반드시 벌받을 거다"라고 적었다.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는 댓글들도 있었다.


"몇 년 전 코스트코 갔을 때 패딩 한 철 입고 반품하는 거지 봤다", "주물 프라이팬 사용하고 제대로 씻지도 않고 반품하러 왔다. 무겁다는 게 이유였다", "입던 속옷, 30% 이상 소비된 쌀도 반품해 달라고 난리를 친다고 한다.
문제는 이런 게 일상다반사라는 것" 등 비판의 글을 올렸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