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손인혁 신임 헌재 사무처장 취임...“헌법, 공동체 통합 구심점”

최은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1 15:16

수정 2025.09.01 15:16

'믿고 승복하는 재판' 언급하며 "사무처·연구부 지혜 모아야"
손인혁 신임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헌법재판소
손인혁 신임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헌법재판소
[파이낸셜뉴스]손인혁 헌법재판소 신임 사무처장이 취임사를 통해 “헌법은 우리 정치공동체를 통합하는 구심점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처장은 1일 서울 종로구 헌재에서 취임식에서 지난 7월 취임한 김상환 헌법재판소장의 ‘믿고 승복하는 재판, 헌법의 뜻을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재판’ 기조를 언급하며 "사무처와 연구부가 함께 지혜를 모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 처장은 “헌법은 정치공동체를 통합하는 가치이자 질서로 기능한다”며 “이를 실현하는 장치가 헌법재판”이라고 했다. 이어 헌법재판의 힘은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부와 사무처로 나온다면서 “곧 우리의 헌신과 노력이 보다 높은 수준의 헌법재판을 만들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 헌법은 우리 정치공동체를 통합하는 구심점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지난 37년 여정을 돌아보며 “오늘날 헌재에 대한 국민의 높은 기대와 신뢰, 그리고 헌재 결정에 대한 국가기관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존중의 자세는 모두 헌재 구성원들의 숭고한 희생과 노력의 결과”라고 전하기도 했다.



손 처장은 이날 헌재 사무처장(국무위원급)에 임명됐다.
헌재 사무처장은 헌재소장의 지휘를 받아 헌재의 행정사무를 관장한다.

손 처장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9년 헌재 헌법연구관보로 공직을 시작해 헌법연구관, 재판소장 비서실장, 헌법재판연구원, 연구교수부 제도연구팀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16년 3월 퇴임한 뒤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해 왔다.
손 처장은 헌법·법률 이론과 재판실무에 관해 전문적인 식견과 경험을 갖췄다는 평을 듣는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