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 도심캠퍼스 확대 시행…총 38개 강의 운영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2 09:16

수정 2025.09.02 09:16

대구·경산권 15개 대학 참여·교과 인정 과정 확대
동성로 내 학습·소통 플랫폼 정착, 대학 간 협력 기반 구축
대구시가 전국 최초 지역-대학 상생 모델 '도심캠퍼스' 2학기 강의를 본격 확대 시행한다. 사진은 도심캠퍼스 수업 장면.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전국 최초 지역-대학 상생 모델 '도심캠퍼스' 2학기 강의를 본격 확대 시행한다. 사진은 도심캠퍼스 수업 장면. 대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대구 도심캠퍼스에서도 강의 들으세요!'
대구시는 도심 활성화를 선도하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핵심사업인 전국 최초 지역-대학 상생 모델 '도심캠퍼스' 2학기 강의를 본격 확대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2학기 도심캠퍼스에서는 지난해 12월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31개 강의와 신규 추가 개설 7개 강의 등 총 38개 강의가 운영된다.

특히 애초 업무협약에만 참여했던 영남대와 경일대가 첫 강의를 개설, 도심캠퍼스 협약대학인 대구·경산권 15개 대학이 모두 합류하게 돼 대학 간 연대와 지역 상생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은아 대학정책국장은 "도심 속 대학 강의는 학생들에게는 특별한 학습 경험을, 도심에는 새로운 활력과 변화를 선사할 것이다"면서 "지역과 대학이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를 통해 배움과 소비, 문화가 공존하는 열린 캠퍼스를 실현하고, 도심 속 노후 공간의 교육 서비스 확장으로 전국적인 상생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강의는 도심캠퍼스 1·2호관 및 지역대학협력센터에서 각각 진행된다.

동성로 활성화를 위해 청년·상인·지자체가 함께하는 지역사회 참여 '리빙 랩'도 운영, 도심 상권 활성화 아이디어 발굴과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에도 나선다.

1호관 강의는 △한국문화와 대구지역이해(경북대) △로컬크리에이터 창업사례연구(계명대) △ 캐릭터비즈니스(영진전문대) 등이다.

2호관 강의는 △외식창업 시뮬레이션 실습(대구과학대) △미술의 이해(대구보건대) △SMART 뷰티케어(대구한의대) 등이다.

이외 △지역 기반 창의적 비즈니스와 디지털 기술을 융합하는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융합 로컬크리에이터 양성(수성대) △실제 창업자와의 협업을 통해 현장 기반 창업 역량을 강화하는 취·창업 실무연계 프로젝트(경일대) 등 도심 연계 강의는 행복기숙사가 위치한 지역대학협력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시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2025 대구·경북 대학페스타'를 통해 도심캠퍼스의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17개 대학(전년 기준)이 참여하는 대학별 대항전, 댄스·가요제 개최 등으로 학생과 시민, 상인이 함께하는 지역대학 축제의 장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도심캠퍼스 사업은 지난해 56개 과정의 교과과목 11개에서 올해 57개 과정의 교과과목 41개로 학점인정 강의 비율이 70%까지 높아져 명실상부한 도심 속 대학캠퍼스로서의 기능을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인 학점교류 강의인 '대구경북지역학'은 올해도 역사·문화·산업 분야 전문가 특강과 현장학습을 통해 지역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제공하는 인기 강좌로 자리잡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