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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싸구려네"..사사건건 비아냥 대는 시누이, 왜 이럴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5 10:53

수정 2025.09.05 10:38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사사건건 비아냥거리는 시누이 때문에 고민이라는 4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40대 후반 A씨는 "결혼한 지 22년 된 40대 후반 여성인데, 남편보다 3살 어린 시누이와의 갈등이 고민이다"라고 전했다.

A씨는 "시누이와 나름 좋은 관계로 지내왔는데 지난해부터 사이가 예전 같지 않다"면서 "시댁 식구들 앞에서 계속 핀잔을 주거나 비꼬는 말을 반복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난해 친척 결혼식이 있어서 남편과 함께 참석했는데 오랜만에 만난 어르신이 '갈수록 더 고와지니'라면서 칭찬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말을 들은 시누이는 "아유 무슨 소리야? 언니도 시집온 지 20년이 넘었는데 옛날 같지 않지"라며 비꼬듯 말했다.



당시 A씨는 기분이 상했지만 어른들 앞이라 티 내지 못했다고 한다.

이후 시어머니가 다쳐서 병원에 입원하셨는데, 퇴원 후 외래 진료를 시누이가 모시고 다녔다고 한다.

A씨는 마음에 쓰여서 "다음 진료는 내가 모시고 가겠다"고 하자 시누이는 "언니가 언제부터 이런 걸 했다고 그러냐. 그냥 내가 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아버님 생신이라서 A씨가 니트를 선물로 드리자 시누이는 "이거 얼마짜리예요? 딱 봐도 싸 보이는데 몇 번 입으면 보풀 일어나서 못 입겠네"라고 비아냥거렸다.

A씨는 "내가 무슨 말만 하면 시누이는 이런 식으로 비아냥거린다"며 "한두 번도 아니고 시댁에서 마주칠 때마다 이런 식으로 말하니까 이젠 아예 마주치기가 싫다"라고 했다.

끝으로 "시누이가 별 생각 없이 한 말을 내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지 아니면 시누이가 정말 나에게 불만이 있는 건지 모르겠다.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라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손수호 변호사는 "특별한 이유 없이 비아냥거리는 거라면 당연히 시누이가 잘못이다. 이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대화를 하고 풀도록 노력해야지 그걸 감추면서 이렇게 티만 내면 잘했다고 할 수는 없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기분 나쁜 게 당연한 것"이라며 "다만 22년 동안 꽤 좋았던 사이였는데 작년부터 저런 행동을 보이는 것이라면 이유가 있을 테니 진지한 대화를 나눠 오해를 푸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