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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이진숙 방통위원장, 경찰 네 번째 조사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6 15:35

수정 2025.09.06 15:35

지난 7월 첫 조사 후 네번째 조사
"사적으로 법인카드 쓴 적 없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뉴스1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전MBC 사장 재임 시절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을 받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6일 경찰에 출석해 네 번째 조사를 받았다.경찰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2015년 3월부터 2018년 1월까지 대전MBC 사장으로 근무하면서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사용해 회사에 재산상 손실을 끼친 혐의(업무상 배임)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해 7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고발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비롯해 여러 장소를 압수수색한 뒤, 올해 7월 첫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이 네 번째 조사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쯤 대전 유성경찰서에 도착했으며, 조사는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첫 조사 당시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수사”라며 “사적으로 법인카드를 쓴 적이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도 “모든 법인카드 사용은 업무 목적이었다”며 무죄를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경찰서 앞에서는 일부 보수 단체 관계자들이 모여 “정치적 수사 중단”을 요구하며 항의 집회를 열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