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태백병원 48세 이하 간호사에 3년간 월 40만원 지원한다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11 14:10

수정 2025.09.11 15:02

근로복지공단-태백시 업무협약
공단 태백병원 일정 기간 근속 청년 간호사 대상
'태백 나이팅게일 통장'
간호 인력 확보, 양질 의료 서비스 제공 목표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앞줄 오른쪽 네번째)과 이상호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11일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에서 '청년 간호사 태백 정착 지원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관계자, 간호사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제공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앞줄 오른쪽 네번째)과 이상호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11일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에서 '청년 간호사 태백 정착 지원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관계자, 간호사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근로복지공단이 태백시와 손을 잡고 공단 태백병원에서 근무하는 만 48세 이하 간호사를 대상으로 '태백 나이팅게일 통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공단과 태백시가 매월 총 40만원씩 3년 간 적립해 1인당 총 144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태백시 필수 의료 인력난을 해소하고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근로복지공단과 태백시는 11일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청년 간호사 태백 정착 지원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단과 시는 태백병원에서 일정 기간 근속한 청년 간호사에게 '태백 나이팅게일 통장'을 개설해 줄 계획이다.

해당 통장엔 매월 40만원의 적립금을 공단과 태백시가 3년 간 각각 절반씩 지원한다. 통장을 받은 간호사는 3년 만기 시 별도 개인 비용 없이 144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공단 태백병원에서 1년 이상 5년 이하 근무한 만 48세 이하 간호사다. 태백시 내 지리·근무여건, 인력난 등을 고려해 기준을 정했다. 지금까지 공단과 시가 파악한 지원 대상 간호사는 13명이다.

공단 태백병원은 관내 유일한 종합병원이다. 그러나 지리적 한계 등으로 간호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점이 감안됐다.

앞서 양 기관은 요양병원과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설치·운영 등 지역 내 의료체계 구축에 집중해 왔다. 이번 협약 또한 지역 의료 공백 해소, 공공의료 강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청년 간호 인력의 지역 정착은 공공의료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과제"라며 "이번 사업이 청년에게는 희망 버팀목이 되고, 지역 공공병원에는 든든한 청년 의료 인력을 확보하는 연결고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