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국 불이익 방지, 외교적 역량 발휘한 결과"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됐다 풀려난 한국인 300명이 무사히 귀국한 데 대해 환영과 위로의 뜻을 밝혔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12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미국 이민 당국의 단속으로 체포·구금되었던 우리 국민 316분이 무사히 귀국했다"면서 "특히 미국 재입국 시 불이익을 방지하고 재외국민의 인권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이끌어낸 것은 뜻깊은 성과다. 이는 한미동맹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외교적 역량을 발휘한 결과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는 재외국민 보호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하고, 유사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더욱 튼튼히 마련해야 한다"면서 "또한 미국과 논의 중인 전문 인력 비자 신설이나 기존 비자의 탄력적 운영을 위한 워킹그룹이 조속히 가동돼 우리 국민이 불법체류의 위험 없이 미국에서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넓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외교를 적극 뒷받침하고, 재외국민의 권익을 강화하는 정책과 제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일로 고난의 시간을 보낸 316분의 국민 그리고 그 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이민당국은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라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기습 단속을 벌여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사 직원 등 한국인 317명을 포함해 총 475명을 체포했다. 당국은 이들이 미국에 불법적으로 입국했거나, 체류 자격 요건을 위반한 채 불법적으로 일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