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응 전국기관장 회의 개최
김 장관은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비상대응 전국기관장 회의'를 열고 "떨어지면 죽는다. 달리 말해 안 떨어지게 조치한다면 살 수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김 장관은 우선 정부가 이달 15일 발표한 노동안전 종합대책 후속조치 및 이행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올해를 산재왕국이라는 오래된 오명을 벗는 원년으로 만든다는 목표 의식을 갖고 우리 모두가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실천해 나가야 한다"며 "떨어짐·끼임·부딪힘과 같은 재래형 사고부터 막을 수 있는 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도록 지방관서별로 위험이 있는 곳에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김 장관은 가을철 지붕공사 추락사고 등 반복 발생 사고 유형에 대비해야 한다고도 강조, 조만간 관련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장관은 "여름철에는 폭염 사업장을 집중 점검했다면, 가을에는 공장·축사 개보수 등에 따른 지붕공사 추락사고를 사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그간의 실태, 사업수행 구조 및 특징 등을 고려해 지붕추락사고 감추을 위한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재 예방을 위한 정부·지자체·민간기관 협력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장관은 "예방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한다면 안전을 위한 노력은 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 차원의 협업이 더 많이 이뤄져 주민들이 이를 체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 장관은 "특히 추석을 앞두고 택배·물류 종사자와 노무제공자들, 그리고 휴일 없이 철도·공항 등 산업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모든 노동자들을 더 세심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체불임금은 명절 이전에 빠르게 청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장관은 대전 국정자원 화재 이후 대민 업무와 관련해선 "온라인 서비스 일부 중단에 따른 국민들의 불편함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현장 일선부터 본부까지 모두 합심해야 한다"며 "지방청 대표 이메일, 우편·방문을 활용하고 안내-접수-상담 창구를 유기적으로 운영하면서 사건 처리 지연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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