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즉각 구속처벌하라” 국감 둘째날도 내란척결 미는 與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가진 국무위원 내란공모 규탄 기자회견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구속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 둘째 날인 14일도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척결’ 구호 외치기에 여념이 없었다.

민주당 지도부는 14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손팻말을 들고 한 전 총리를 비롯한 윤석열 전임 정부 국무위원들에 대한 규탄대회를 열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CCTV(폐쇄회로) 영상 속에서 윤석열과 한덕수, 이 내란 공범 방조자들이 서류를 주고받고 웃는 장면들이 생생하게 국민들에게 보여졌다"며 "비상계엄 내란 우두머리와 공범들의 민낯이 낱낱이 드러난 만큼 응당한 심판과 처벌을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내란 공범들에 대한)재판이 침대 축구처럼 느리기만 하다"며 한 전 총리에 대한 구속 처벌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도 규탄대회에서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한 전 총리에 대한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 등 2차 공판을 거론하며 “(전 총리는)계엄에 적극 가담하고 실행한 공범”이라며 “내란 재판의 전 과정을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며 내란 척결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날 규탄대회 전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도 화두는 ‘내란 척결’이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2.3 (비상계엄)당시 국무위원이었던 분들에게 묻는다.

실제 비상계엄이 선포됐고 무장군인이 출동하고 시민과 대치한 상황에서 당신들은 국무위원으로서 무슨 조치를 취했나”라고 질타했다.

[e-mail]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