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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2일 XR '프로젝트 무한' 공개.. 언팩 초대장 발송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5 08:19

수정 2025.10.15 08:35

삼성, 22일 XR '프로젝트 무한' 공개.. 언팩 초대장 발송

삼성전자가 구글, 퀄컴과 함께 만든 확장현실(XR) 기기 '프로젝트 무한'을 오는 22일 정식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15일 전 세계 주요 언론을 대상으로 오는 22일 오전 11시 '갤럭시 이벤트 - 멀티모달 AI의 새로운 시대, 더 넓은 세상이 열린다'를 열고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탑재한 헤드셋 기기를 선보인다는 내용의 행사 초대장을 발송했다.

무한의 두뇌 역할은 퀄컴 스냅드래곤 XR2+ 2세대 칩이 담당한다. 또한 좌우 눈당 하나씩 총 2개의 4K 마이크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각 디스플레이는 4032인치당 픽셀 수(PPI)의 초고밀도를 구현하며 두 디스플레이를 합치면 총 2900만 화소에 달한다.

최고급 성능을 내세웠던 애플 비전 프로의 2300만 화소보다 높은 수치다.

삼성, 22일 XR '프로젝트 무한' 공개.. 언팩 초대장 발송

내부에는 4개의 카메라가 적외선 LED와 함께 장착돼 정확한 눈 움직임 추적이 가능하며 정확도를 높이고자 AI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음성 인식 기능 역시 강화됐다. 하단에 장착된 4개의 마이크는 모든 방향의 소리를 포착하고 사용자 음성과 주변 사람들의 음성을 분리해 더욱 선명한 소통을 지원한다.

오른쪽 상단 버튼을 길게 누르면 구글의 AI '제미나이'를 곧바로 불러내는 기능도 담긴다.

배터리 수명은 일반 사용 시 2시간, 영상 재생 시 2.5시간으로 알려졌다.
경쟁작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으로, 장시간 사용에는 외부 배터리 팩이 필수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무한 가격은 최소 1800달러(약 256만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비전 프로의 3499달러(약 497만원)보다는 훨씬 저렴하지만 메타 퀘스트3의 499달러(약 71만원)보다는 상당히 비싼 편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