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캄보디아행 길목부터 차단한다…경찰, 여객기 탑승구 앞 '불심검문'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6 09:35

수정 2025.10.16 09:31

캄보디아 가는 모든 여객기에 경찰 4명씩 배치
탑승객 중 "일정 없거나 취업 때문…심층 면담"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구금 사태가 발생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1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탑승구에서 인천국제공항 경찰단 대테러기동대 대원들과 안보팀 관계자들이 캄보디아행 항공편 한국인 승객들을 대상으로 위험방지를 위해 질의응답 등 안전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구금 사태가 발생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1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탑승구에서 인천국제공항 경찰단 대테러기동대 대원들과 안보팀 관계자들이 캄보디아행 항공편 한국인 승객들을 대상으로 위험방지를 위해 질의응답 등 안전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캄보디아행 여객기가 출발할 때마다 범죄 피해 의심 사례로 보이는 사람들을 여객기 탑승구 바로 앞에서 불심검문한다.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이 이날부터 인천공항에서 캄보디아로 떠나는 모든 여객기 탑승구 앞에 경찰관을 4명씩 배치했다. 경찰관 전진 배치는 별도 지시가 있을 때까지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로 향하는 탑승객을 상대로 불심검문에도 나선다. 불심검문은 경찰관직무집행법 제3조에 따라 경찰이 거동이 수상한 자를 발견한 때에 이를 정지시켜 조사하는 행위를 말한다.

경찰은 외견상 대상을 판단해 불심검문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출국 목적이나 체류 경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캄보디아에) 혼자 나가는데 특별한 일정이 없거나 취업으로 나간다고 할 경우 심층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머니투데이에 전했다.

다만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여객 편에는 경찰 배치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캄보디아로 출국하면서 범죄에 노출되는 사례를 사전에 막기 위해 인천공항 게이트까지 경찰관을 전진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