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키 160에 훈춘 출신 조선족"…'캄보디아 한인 살인' 주범 신상 확산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6 14:27

수정 2025.10.16 14:27

온라인 확산되는 신상…생년에 최종학력, 신분증 사진도 퍼져
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납치돼 고문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이 사건 주범의 신상이 온라인에 확산 중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납치돼 고문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이 사건 주범의 신상이 온라인에 확산 중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파이낸셜뉴스]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납치된 뒤 한국인 대학생이 고문으로 사망하면서 사건의 주범에 대한 신상이 온라인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6일 텔레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엔 숨진 대학생 박모씨를 감금, 고문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알려진 리광호씨 사진과 개인정보가 올라와 공유되고 있다.

온라인에 올라온 정보만 보면 리씨는 1991년생 양띠에 황소자리로 중국 길림성 훈춘시 출신 조선족이다. 훈춘의 소학교를 졸업한 게 그의 최종학력이다. 외모만 보면 키 160㎝에 각진 턱과 짧은 머리가 특징이다.



앞서 캄보디아 경찰은 박씨를 살해한 혐의로 중국 국적 조직원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범인 리씨를 비롯한 이들이 조선족 일당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납치돼 고문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이 사건 주범의 신상이 온라인에 확산 중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납치돼 고문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이 사건 주범의 신상이 온라인에 확산 중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리씨는 총기를 소지한 채 납치한 박씨를 감금한 상태에서 마약을 강제로 투약하거나 구타, 전기 고문 등을 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JTBC가 공개한 당시 영상을 보면 리씨는 박씨 가족에게 "사고가 생겼으면 사고를 해결해 주셔야 하는 게 답이지 않냐. 양아치도 아니고. 저희는 그냥 저희 돈만 받으면 된다"고 말한다. 옆에서 박씨가 가족에게 말할 내용을 불러주기도 한다.

박씨와 함께 범죄조직에 감금됐다가 탈출한 A씨도 리씨가 박씨의 가족과 통화하는 걸 들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A씨는 "리씨가 박씨를 전기로 지지고 사정없이 때렸다.
살아있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면서 "팔뚝과 무릎, 정강이, 얼굴, 허리, 아픈 곳은 다 때리는 것 같았다. 몸이 거의 검정색이었다"고 전했다.


현재 리씨는 경찰을 피해 도주한 상황이며 현지 경찰은 리씨를 공개 수배해 동선을 추적 중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