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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판교 사망사고에 고개 숙여..."전국 현장 작업 중지"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30 08:22

수정 2025.10.30 00:13

"책임 깊이 통감"...긴급 안전 점검 돌입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상가 건물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하청업체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삼성물산은 이날 오후 오세철 대표이사 명의로 배포한 입장문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근로자 안전이라는 본질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모든 관계자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회사는 사고 직후 관계당국에 즉시 신고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사고 현장과 전국 모든 건설 현장의 작업을 중지하고, 특별 안전교육 실시 및 긴급 안전 점검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안전을 경영의 제1원칙'으로 두고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왔음에도 사고를 근절하지 못한 부족함을 되돌아보고, 현장 근로자·협력회사와 함께 사고 발생의 근본 원인을 찾고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58분께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판교의 한 임대오피스 신축 공사현장 지하에서 작업자 A씨가 굴착기에 치여 숨졌다.

A씨는 하도급업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이날 중대재해 발생 사실을 한국거래소를 통해 공시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