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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름철 피서객 역대 최대...수상안전 사망사고 대폭 감소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5 11:33

수정 2025.11.05 11:33

코로나 이후 역대 최대 피서객 강원도 방문
하천·계곡 물놀이 구역 안전사고 없는 첫 해 기록
강원도 강릉 경포해수욕장. 연합뉴스
강원도 강릉 경포해수욕장.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올해 여름철 강원도내 하천·계곡과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이 코로나19 이후 역대 최대였음에도 불구, 수상안전 사망 사고는 큰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강원도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평균기온은 25.7도로 지난해 25.6도보다 0.1도 높아 역대 최고였으며 6월부터 시작된 더위는 9월 초까지 지속돼 열대야 일수도 최다인 한해를 기록했다.

또한 여름철 해수면 방문객은 지난해 대비 11.3% 증가하며 코로나 19 이후 가장 많이 강원도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행정안전부 물놀이 안전사고 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올해 강원도내 수상안전 사망 사고는 전년 15건 대비 33% 감소한 10건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하천·계곡 물놀이 구역으로 지정 운영되는 423곳과 해수욕장 개장기간 안전요원이 배치돼 운영되는 86개 해수욕장에서의 안전사고는 없어 도내 최초로 '사망 사고가 발생되지 않은 한 해'로 기록됐다.



이처럼 국내외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사망 안전사고가 감소한 것은 지역 맞춤형 수상안전 종합대책을 수립, 운영했기 때문으로 강원도는 풀이했다.

도는 여름철 사전대비 기간에 물놀이 관리지역 423곳을 사전 점검하고 안전표지판 등 노후시설을 교체한데 이어 구명조끼 무료대여소를 확대하고 예·경보시설 2346곳을 점검했다.

또한 늦더위가 9월까지 이어지는 점을 감안, 물놀이 안전 사고 대책기간을 지난해보다 1개월 연장한 6월1일부터 9월 30일까지 4개월간 운영했으며 하천과 계곡, 해수욕장에 안전요원 1338명을 배치, 운영했다.

이와함께 7월15일부터 8월17일까지 성수기 기간을 특별 대책기간으로 설정, 도내 주요 물놀이 관광지 및 시설에 대해 특별 점검반을 편성, 주말을 활용해 17개 시군과 함께 주요 물놀이 지역을 대상으로 구명조끼 착용 홍보 및 물놀이 안전점검 활동을 집중 전개했다.


여중협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올해 길고 긴 여름더위에도 불구하고 강원도 등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체계적인 수상안전대책을 추진해 안전사고 감소와 물놀이 구역 사망자 제로라는 첫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도내 여름철 물놀이 명소를 찾아주시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