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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항소 포기, 대장동 일당에 7400억원 꽂아준 것..탄핵 사유"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0 10:30

수정 2025.11.10 10:30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가 10일 오전 충북 청주시 충북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가 10일 오전 충북 청주시 충북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논란을 겨냥해 "입막음 용으로 대장동 일당 호주머니에 7400억원을 꽂아준 것"이라며 "이재명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충북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단군 이래 최악의 수사 외압이자 재판 외압이다. 명백한 직권 남용이자 탄핵 사유"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에 대한 항소를 포기해 파장이 일었다. 야권에서는 대통령실의 부당한 외압으로 검찰이 항소를 포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검찰은 대장동 민간업자들이 직무상 비밀을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챙겼다며 7814억원을 추징해 달라고 했지만 1심 재판부는 473억원만 추징해야 한다고 선고했다. 따라서 검찰은 2심에서 그 이상의 추징을 주장할 수 없다.

장 대표는 이와 관련해 "단군 이래 최대 개발 비리 사건에서 일부 무죄가 선고되고 7800억원 짜리 개발 비리를 400억원 짜리로 둔갑시켰는데도 항소를 막았다"며 "이재명이라는 종착역으로 가는 길을 막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이 지난 10월 30일 국무회의에서 뜬금없이 검찰의 항소를 강하게 비판한 것은 이번 항소 포기를 미리 지시한것"이라며 "이재명 아바타인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번 항소포기 외압 작전을 직접 지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도 동의했으니 국정조사하자, 그리고 특검하자"며 "그 끝은 탄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