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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점수가 99℃였다"..중고거래 플랫폼서 샤넬 시계 산 女배우, 진품 여부 감정 받고 '눈물'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8 05:20

수정 2025.11.18 05:20

유인영 유튜브 채널
유인영 유튜브 채널

[파이낸셜뉴스] 배우 유인영이 중고 마켓에서 수백만 원 샤넬 시계를 구매한 후기를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인영이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근마켓에서 구매한 중고 샤넬 시계를 감정받는 과정을 공개했다.

앞서 그는 이전 영상에서 10년 넘게 모아온 자신의 시계 컬렉션을 소개하며 검정색 샤넬 시계를 중고 거래로 구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누리군들이 "짝퉁이 아니냐"라고 우려했다.

유인영은 "시계 영상에 가품 아니냐는 댓글이 쏟아졌다”며 “가짜일 거라는 생각을 한 번도 안 했는데 댓글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직거래 없이 퀵으로 받았고, 박스와 개런티 카드가 없어서 걱정됐다”며 “특히 골드빛이 유독 노래 보여 더 불안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짝퉁 거래 1위가 샤넬 시계라고 하더라. 주변에서도 가짜 같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유인영은 "그분(판매자)의 당근 점수가 99℃였다"면서 "진짜일 가능성이 높지 않냐"고 말했다. 이후 명품 감정원을 찾은 그는 감정비용 12만원을 지불하고 결과를 기다렸고, 감정사는 '진품'으로 판정했다.

유인영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진짜 떨렸다"면서 "250만원 주고 샀다. 난 처음부터 그분을 믿었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중고로 명품을 살 때는 정말 조심해야 한다", "선입금은 절대 하지 말고 반드시 직거래해야 한다”, "지인이 명품 가방을 퀵 거래로 구매하려다 돈만 받고 잠적한 판매자가 있었다" 등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유인영이 구매한 해당 모델은 재출시돼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약 980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은 짝퉁 판매 게시글 관리하기 위해 AI 머신러닝 기술 도입했다. 당근이 도입한 AI는 짝퉁 판매 게시글의 패턴을 학습해 짝퉁 판매 업자, 공장 등이 사용하는 은어를 지속해서 업데이트해가며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외부 신고도 적극 활용한다. 당근마켓에서는 내부 모니터링과 더불어 이용자 신고 등으로 짝퉁을 판매하고자 한 정황이 발견되는 경우 운영 정책에 따라 제재하고 있다.
사기로 판명될 경우 단 한 건일지라도 서비스 이용 영구 제재를 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