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의 새 여행 프로그램 첫 여행지 어디?…글로벌 문화 중심으로 성장한 '한국'

2026년 CNN 오리지널 기대작…내년 첫 방송
다니엘 대 김 출연·제작…우리 문화 '뿌리' 추적
부산에서 서울까지 곳곳 다니는 여행 프로그램
한국 문화 르네상스 이끈 인물들 특별 출연 예고

CNN이 총 4부작으로 구성한 ‘K-에브리띵’은 한국이 글로벌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부상한 여정을 담아 2026년 방송할 예정이다. 배우이자 프로듀서인 다니엘 대 김이 총괄 프로듀서이자 출연자로 나선다. /사진=CNN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국 CNN방송이 신규 멀티플랫폼 여행 프로그램의 첫 여행지로 한국을 조명한다. 총괄 프로듀서이자 출연자는 토니상 후보에 오른 배우이자 감독, 프로듀서, 사회운동가인 다니엘 대 김이 나섰다.

CNN은 K팝, K푸드, K뷰티에 영화 '기생충'부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까지 K콘텐츠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한국 문화의 뿌리를 추적해 소개할 예정이다.

CNN은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되는 여행 프로그램 ‘K-에브리띵(Everything)’을 제작해 2026년 첫 방송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CNN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반 글로벌 프로덕션 팀이 제작하는 2026년 CNN 오리지널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힌다.

총 4부작으로 구성된 ‘K-에브리띵’은 다니엘 대 김이 음악, 음식, TV와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이 어떻게 글로벌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성장했는지를 탐색하는 여정을 담고 있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곳곳을 다니며 한국 문화의 뿌리를 추적한다. 한국 문화 르네상스를 이끄는 세계적인 인물들도 특별 출연할 예정이다.

CNN 그룹 수석부사장 겸 아시아태평양 지역 및 글로벌 프로덕션 총괄 일레이나 리는 “‘K-에브리띵’은 한국 문화가 전 세계에 미친 놀라운 영향력을 개인적이면서도 폭넓은 시각에서 조명하는 시리즈”라며 “다니얼은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특유의 호기심, 진정성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을 이 여정으로 이끌 최적의 스토리텔러”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시리즈는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감도 높고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을 전하고자 하는 CNN의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헌트릭스. 넷플릭스 제공. /사진=뉴시스

다니엘 대 김은 ABC방송 ‘로스트’, CBS ‘하와이 파이브 오’와 넷플릭스 시리즈 ‘아바타: 아앙의 전설’ 등 인기 작품들에 나온 세계적인 배우다. 특히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선 한의사 목소리로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해 데이비드 헨리 황의 자전적 희곡인 ‘옐로우 페이스’에 출연해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면서 2025년 토니상 연극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 부문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라는 기록도 세웠다.

지난 여름 한국에서 전편 촬영된 스파이 시리즈 ‘버터플라이(Butterfly)’에서도 주연과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한국 촬영에도 익숙하다.

다니엘 대 김은 “한국이 오랜 시간에 걸쳐 문화 및 경제 강국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었다”며 “이번에 CNN과 함께 한국과 문화가 지닌 특별한 가치를 깊이 있게 소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번 ‘K-에브리띵’은 현대자동차의 후원을 받아 제작된다.

[e-mail]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