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정치인들에게 1.6억 건넨 혐의
[파이낸셜뉴스] 검찰이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등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2단독 서영우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회장과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에게 각각 징역 8개월을 구형했다.
김 전 회장과 이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 전후로 기 전 의원과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김갑수 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등 4명에게 총 1억6000만원 상당의 금품 및 자금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지난 9월 기 전 의원, 이 의원, 김 전 장관, 김 전 예비후보 모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검찰이 제시한 주요 증거인 김봉현의 진술과 수첩 등에 신빙성이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 전 회장과 이 전 대표에 대한 1심 선고는 다음 달 17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psh@fnnews.com 박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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