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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공공 '고용쏠림' 지속…제조 25개월, 건설 17개월 연속 근로자 수 감소세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7 13:53

수정 2025.11.27 13:53

사회복지서비스·보건 중심 종사자 증가 추이 지속
제조업·건설업 감소세 지속
300인 이상 기업 입직, 9월부터 반등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두터운 옷차림을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두터운 옷차림을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보건복지·공공 업종 중심의 '고용 쏠림'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올 10월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9만9000명(4%) 증가하는 등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제조업과 건설업 종사자 수는 각각 25개월, 17개월 연속 감소했다. 계속되는 채용 악재 속에서 일부 세부지표는 개선됐다.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지난 9월부터 입직자 수가 반등, 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10월 전체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35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3000명(0.1%)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그간 수개월째 이어져 온 보건·복지서비스업-제조·건설업 간 갈린 명암이 10월에도 지속됐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9만9000명 증가했다.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2만9000명 증가),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만9000명 증가)이 뒤를 이었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같은 기간 1만7000명 감소했다. 2023년 10월부터 25개월 연속 감소세다.

건설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만1000명이 감소했다. 지난해 7월 감소 전환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과 건설업 모두 올 9월 종사자 수 감소폭이 둔화하는 듯했지만, 10월 들어 다시 감소폭이 늘었다.

올 10월 채용(입직 항목의 95% 비중)은 78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명(9.3%) 감소했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모두 각각 4만9000명(15.5%), 3만2000명(5.7%) 줄었다.

다만 규모별로 봤을 때 상용 근로자 수 300인 이상 사업체 입직자는 1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0명(4.4%) 증가했다. 이직자는 10만2000명으로 1000명(0.6%) 증가했다. 지난 9월부터 증가 전환한 후 2개월 연속 증가세다.

김재훈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이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10월 사업체노동력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5년 10월 마지막 영업일 현재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의 잠정 결과는 2,035만 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 3,000명 증가하였고, 2025년 9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433만 2,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0.7%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뉴스1
김재훈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이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10월 사업체노동력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5년 10월 마지막 영업일 현재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의 잠정 결과는 2,035만 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 3,000명 증가하였고, 2025년 9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433만 2,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0.7%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뉴스1
반면, 상용 근로자 수 300인 미만 기업의 10월 입직자와 이직자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만4000명(10.4%), 4만5000명(5.9%) 감소했다.

김재훈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종사자 수 증가세를 산업별로 보면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계속해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 반면, 건설업·도소매업·제조업은 여전히 좋지 않다"며 "사업체 규모별 채용을 보게 되면 300인 이상 기업의 채용이 늘었다.
이 부분이 종사자 수를 올리는 데 효과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