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동복지

노동부-성평등부 장관 합동점검 "여성에게 안전한 일터는 모두에게 안전한 일터"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8 14:31

수정 2025.11.28 14:31

28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왼쪽 두번째)과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인천 남동구 식료품 제조공장을 찾아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성평등부 제공.
28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왼쪽 두번째)과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인천 남동구 식료품 제조공장을 찾아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성평등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여성에게 안전한 일터는 모두에게 안전한 일터라고 할 수 있다. 물리적인 위험 외에도 성희롱과 성차별을 예방할 수 있도록 앞으로 성평등가족부와 적극 협업해 나가겠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28일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식료품 제조공장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장관과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여성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차원에서 여성 노동자 비중이 높으면서 끼임 사고 등 제조 공정상 위험도가 높은 현장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안전은 비용이 아닌 자본이자, 모두를 위한 투자다. 기업이 안전을 제일 우선으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면서 "노동부도 소규모 영세사업장 지원, 안전한일터 지킴이 등 내년도 산재예방 예산으로 1조 6000억원을 반영한 만큼, 사업장에서 안전제일주의가 뿌리내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여성이 산업 전반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여성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평등가족부는 여성 노동자의 안전과 권익을 보장하는 것이 곧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우리 경제 전반에 긍정적 변화를 이루는 길이라는 관점에서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와 성평등가족부는 지난달 고용평등 및 여성고용노동정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 등 성평등가족부로 이관된 업무의 현장안착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성희롱·성차별 근절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상담·권리구제 서비스 연계,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통한 여성의 안정적인 경제활동 참여 등도 협력할 예정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