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성에게 안전한 일터는 모두에게 안전한 일터라고 할 수 있다. 물리적인 위험 외에도 성희롱과 성차별을 예방할 수 있도록 앞으로 성평등가족부와 적극 협업해 나가겠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28일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식료품 제조공장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장관과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여성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차원에서 여성 노동자 비중이 높으면서 끼임 사고 등 제조 공정상 위험도가 높은 현장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안전은 비용이 아닌 자본이자, 모두를 위한 투자다. 기업이 안전을 제일 우선으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면서 "노동부도 소규모 영세사업장 지원, 안전한일터 지킴이 등 내년도 산재예방 예산으로 1조 6000억원을 반영한 만큼, 사업장에서 안전제일주의가 뿌리내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여성이 산업 전반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여성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평등가족부는 여성 노동자의 안전과 권익을 보장하는 것이 곧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우리 경제 전반에 긍정적 변화를 이루는 길이라는 관점에서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와 성평등가족부는 지난달 고용평등 및 여성고용노동정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 등 성평등가족부로 이관된 업무의 현장안착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성희롱·성차별 근절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상담·권리구제 서비스 연계,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통한 여성의 안정적인 경제활동 참여 등도 협력할 예정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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