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2026년도 예산이 전년 대비 70억원 늘어난 729억원으로 확정됐다.
개인정보위는 국회 본회의를 거쳐 내년도 예산이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26년 정부안 대비 24억 원 증액됐으며, 2025년 예산 대비 70억 원 늘어난 규모다.
개인정보위는 예산 확정에 따라 개인정보 침해·유출 예방 및 보안 분야에 집중 투자해, 개인정보 보호 정책의 패러다임을 사후 제재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편성한 개인정보 침해·유출 예방 및 보안 강화 예산 규모는 109억 원으로 2025년 104억 원 대비 4.8% 늘었다.
또 AI 시대 혁신 기술개발을 위한 개인정보 보호.활용 연구개발(R&D) 사업 예산 규모는 133억 원으로 2025년 89억 원 대비 49.4%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개인정보 안전활용 선도기술 개발(R&D)에 61억 원 △글로벌 개인정보보호 표준개발(R&D)에 15억 원 △개인정보 보호·활용 전문인력 양성(R&D) 30억 원 △신뢰기반의 AI기반의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개발(R&D)에 27억 원을 각각 편성해 AI 시대에 대비한 안전한 개인정보 기술 개발 및 인력 양성에 힘쓰기로 했다.
개인정보보호 협력 구축과 관련 예산은 14억 원으로 확정됐다. △개인정보보호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6억 원 △개인정보보호 글로벌 규제 대응 5억 원 △개인정보보호 국제협력 지원 3억 원을 각각 편성했다.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국민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강화에도 중점을 뒀다. 정보주체가 본인의 데이터를 본인 또는 제3자에게 전송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보장 사업 54억 원 △마이데이터 지원 플랫폼 구축 및 지원 사업 62억 원 등 총 116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아울러 개인정보의 안전한 활용을 위하여 가명처리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및 가명정보 활용센터를 지원하는 안전한 데이터 활용 지원 사업에 65억 원을 투입하고, 이 중 클라우드 및 연계 허브 도입을 통한 데이터 활용 활성화 제고를 위해 개인정보 이노베이션존 클라우드 구축 사업에 29억 원을 신규 투입한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개인정보위는 인공지능 시대 안전한 개인정보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와 균형적 개인정보 보호·활용으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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