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달 기사가 한 아파트 주민의 집 현관문에 소화기를 던지는 등 행패를 부리고 도주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 30분께 미추홀구 용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배달 기사가 현관문에 소화기를 던지고 침을 뱉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이 집에 사는 40대 남성 A씨로, "밖에서 욕설과 '쿵' 소리가 들렸다"는 딸의 말을 듣고 확인해보니 자신의 집 현관문이 파손된 흔적과 함께 남은 침 자국 등을 발견했다고 한다.
앞서 A씨의 아내는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자신을 향해 기침을 한 배달 기사 B씨에게 "아이, 왜 저래"라며 혼잣말을 했다.
A씨는 이를 들은 B씨가 보복성으로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경찰은 신고 내용과 주변 CCTV를 토대로 B씨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재물손괴 혐의로 현재 수사 중"이라며 "B씨를 특정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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