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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대통령·정성호 공수처에 고발…"檢퇴정 감찰 지시는 '직권남용"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8 11:18

수정 2025.12.08 11:18

'인사청탁 논란' 문진석·김남국·김현지·강훈식도 함께 고발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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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직권남용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다. 고발 사유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에서 집단 퇴정한 검사들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것이다.

곽규택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 등은 8일 오전 공수처를 찾아 이 대통령과 정 장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수원지검 소속 검사 4명이 이 전 부지사의 '술 파티 의혹 위증' 사건 공판준비기일에서 증인 신청이 기각되자 재판부 기피 신청을 하고 퇴장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감찰을 지시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 "이번 고발은 이재명 정부의 실정과 반헌법적 처사들에 대한 결과물이다.

민생을 돌보지 않고 오로지 야당 탄압과 사법부 파괴 등 헌법을 파괴하는 행태에 대해 강력한 경종의 메시지를 내는 측면"이라며 고발 사유를 설명했다.

동시에 국민의힘은 '인사 청탁'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과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을 직권남용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


김 전 비서관은 지난 2일 문 의원과 인사청탁 성격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내용이 언론에 공개된 뒤 이틀 만에 사직했다.

당시 문 의원은 특정 인물을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에 추천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김 전 비서관에게 보냈다.
이에 김 전 비서관은 '훈식이 형(강 비서실장)이랑 현지 누나(김 제1부속실장)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문자로 답해 논란이 됐다.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