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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5명, 자식은 14명" 일부다처제 남성 사연 화제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9 10:19

수정 2025.12.09 10:19

사진=더 선 캡처
사진=더 선 캡처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5명의 아내와 14명의 자녀를 둔 남성의 사연이 공개되며 이목을 끌고 있다.

현지시간 8일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제임스 배럿(30)은 5명의 아내와 14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가족의 일상을 공개하며 11만2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했다.

배럿은 "사람들은 '폴리아모리'라는 말을 들으면 진정한 가족도, 사랑도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를 보면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폴리아모리는 '많은'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폴리'(poly)와 '사랑'을 뜻하는 라틴어 '아모르'(amor)의 변형인 '아모리'(amory)가 합쳐진 합성어다.



폴리아모리는 서로를 독점하지 않고 두 명 이상의 사람을 동시에 사랑하는 개념을 의미한다. 폴리아모리스트들은 전통적인 혼인 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한 사람에게만 집중하지 않는 연애 방식을 지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럿의 5명인 아내는 캐머런(29), 제시카(31), 레타(28), 개비(30), 다이애나(30)로 구성됐다. 이들은 스스로를 '자매 아내'라고 칭하며 자녀 양육에 서로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는 "캐머런과 제시카와 가장 오랫동안 함께 지냈다"며 "가장 최근에 결혼한 아내는 다이애나로 4년 동안 함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과거 일부일처제 관계에서도 항상 바람을 피워왔다"면서 "다양성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는 여성뿐만 아니라 모든 것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폴리아모리가 자신의 관계와 육아 방식을 개선했다"며 "사랑과 양육에 있어 배우자들의 많은 도움을 받고 있으며, 많은 아이를 원했는데 그렇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나 배럿은 폴리아모리가 항상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5명의 아내와 14명의 아이를 이끄는 것은 힘든 일이며, 이들에게 정서적,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 또한 어려운 과제다"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