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10일 광주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정청래 대표 호남특위 성과보고회도
정청래 대표 호남특위 성과보고회도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0일 광주를 찾아 내란 청산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또 내년 호남권 확보 예산 성과를 홍보하며 지역 민심 다지기에 돌입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독일이 나치와 그 부역자들을 철저히 단죄한 것처럼 내란을 확실하게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독일은 어두운 과거를 결코 회피하지 않았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나치당을 공식 해체시켰고 나치 전범과 조력자들을 나치 재판대에 세워서 엄중히 단죄했다"면서 "사법청산 이후에는 경제적·문화적 청산도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독일처럼 해야 된다. 1단계 사법적 청산 이후 2단계 경제적 청산 그리고 3단계 문화적 청산까지 흔들림 없이 나가야 한다"며 "이것이 이재명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내란 청산 후 정의로운 통합으로 가는 길이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1단계 사법적 청산도 시작에 불과한 수준이고 사법부의 방해책동도 우리는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대표는 "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와 2차 종합특검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며 아직도 지속되고 있고 아직도 준동하고 있는 내란 세력에 대한 완전한 척결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더욱 단호한 자세로 내란 단죄를 발본색원하고 다시는 이 땅에 친위쿠데타와 비상계엄 내란 같은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되고 꿈도 못 꾸게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열린 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성과보고회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내년 호남권에 확보된 예산이 24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내년 호남권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원 확보했는데 이렇게 시작해 2027년엔 (사업 내용을) 좀 더 발전시키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며 "지속가능한 미래성장동력 엔진을 확보하는 데 신경을 썼다"고 했다.
정 대표는 당정대 원팀, 원보이스 조율의 결과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정 대표는 "언론에서는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데 실제로 당정대는 원팀, 원보이스다. 아무리 우리를 갈라놓으려 해도 우리는 찰떡궁합"이라며 "제가 대통령께 호남발전특위에 대해 말씀드렸을 때 지지와 격려, 응원이 있었기에 이렇게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힘이 있으면 얼마나 있겠나. 제가 독자적으로 하는 것은 없다"며 "당정대 원팀, 원보이스 조율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앞으로 호남 발전을 위한 성과가 있다면 그것은 모두 이 대통령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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