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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SIS, 인도네시아 전기버스 충전 플랫폼 구축…해외사업 확대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2 10:43

수정 2025.12.12 10:43

EVSIS 전기버스용 충전기 설치 조감도. 롯데이노베이트 제공
EVSIS 전기버스용 충전기 설치 조감도. 롯데이노베이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롯데이노베이트의 전기차 충전 전문 계열사 EVSIS(이브이시스)가 최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인도네시아 친환경 전기버스 충전인프라 플랫폼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계약에 따라 EVSIS는 인도네시아에 200kW 전기버스용 급속충전기를 공급,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단순한 충전기 설치가 아닌 전기버스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 인프라 전반을 통합 구축하는 사업이다. 서자바주(州) 간선급행버스(BRT) 차고지에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공급체계와 ESS 에너지저장장치, 통합관제시스템,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를 패키지 형태로 도입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EVSIS는 AP에너지, 모니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에너지-충전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친환경 대중교통 전환을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수도 자카르타는 2030년까지 전체 버스의 100%를 전기버스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수립 중이다. 또 수라바야와 발리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최근 국내외 여러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버스를 공급하며 정부·지자체·민간기업이 함께 친환경 교통 생태계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수년간 인도네시아 내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VSIS 오영식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축적한 충전 기술력과 운영 경험이 해외 공공 인프라 사업에서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인도네시아의 친환경 대중교통 전환에 기여하는 동시에, 동남아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EVSIS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을 위해 도심지역의 백화점, 마트 등 상업시설과 호텔을 비롯한 서비스 시설, 대형주차장, 아파트 단지 등에 EVSIS 충전기를 설치하여 충전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환경부 및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전국 각지에 충전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